어제(10일) 일어난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소식입니다.
안타깝게 부상자가 밤사이 더 늘어 4명이 목숨을 잃었고, 124명이 다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임시 대피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어제보다 부상자가 더 늘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100명 정도로 파악했던 부상자 수가 124명으로 24명 더 늘었습니다.
화재 당시 스스로 탈출했다가 야간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더해진 겁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번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부상자들은 현재 서울과 의정부 지역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10명가량은 부상의 정도가 심해 사상자 수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로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 200여 명 가운데 일부는 임시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임시대피소는 화재현장에서 500m정도 떨어진 경의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됐는데요.
가까스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도 진행됩니다.
경찰은 일단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고 또 오토바이 주인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김 씨도 화상을 입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어서 정확한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현장감식에 나섭니다.
현장 감식에는 의정부경찰서는 물론 소방서,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 화재 임시대피소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