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코앞 먹이도 먹지 못하는 '삵' 사연 들어보니…'어머나!'
'동물농장 삵'
↑ '동물농장 삵' 사진=SBS |
야생 삵의 이야기가 방송을 탔습니다.
1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야생 삵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기이한 생명체가 찾아왔다는 김해의 한 공장 단지에 '동물농장' 제작진이 찾아갔습니다.
발견 당시 몸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마른 나뭇가지처럼 바짝 말라 숨만 겨우 붙어있었다는 녀석의 정체는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된 야생 맹수 '삵'이었습니다.
삵은 원래 엄청난 스피드와 사나운 성격을 가진 현재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만지기는커녕 가까이서 보기도 어려운 동물입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머리를 쓰다듬어도 꼼짝 않고 먹이를 코앞까지 대줘도 먹질 못했습니다.
대체 어쩌다 기계 소음이 가득한 수십 개의 공장들만 모인 이 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그런데 건강 상태를 검사하던 도중, 뱃속에서 검은 오염물로 보이는 이물질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있었다면 장 괴사와 장 복막염으로 죽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술을 받으면 야생성을 잃기 때문에 삵은 자신의 힘으로 변을 배출해야
약을 먹은 삵은 쾌변으로 뱃속의 이물질을 배출해냈습니다.
이어 야생적응 훈련에 임하면서 야생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편 이날 ‘동물농장’엔 폐가에 사는 누렁이의 비밀, 멸종 위기종 야생 삵, 고양이 시월이, 사체 지키는 고양이 그 후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동물농장 삵' '동물농장 삵' '동물농장 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