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윤치영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법원 판결로 취소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윤 전 장관의 후손이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는 부당하다'며 국가보훈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일제 말기의 친일행적이 객관적으로 확인돼 서훈 취소 처분은 적법
윤 전 장관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 등으로 1982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됐지만, 이후 황국신민화운동에 참여하는 등 친일 행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 선생의 유족도 친일 행적을 이유로 서훈이 취소당하자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이성훈 기자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