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만 바비킴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까지, 비행기 내 폭언과 성희롱이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항공기 내 성희롱·폭언 등 불법행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10월. 방콕발 인천행 비행기.
한 승객은 비행기 공포증이 있다며 여승무원에게 "나 무서우니까 안아줘"라고 요구합니다.
승무원이 거절하자 욕설을 하며 만나줄 것을 강요합니다.
탑승권을 확인한 승무원이 해당 좌석을 가리키자 손가락질을 했다며 얼굴을 때리기도 하고,
골프채가 부러졌다며 억지를 부리다 먼저 파손된 사실이 발각되자 폭언과 욕설.
포스코 계열사 상무는 라면이 짜고 설익었다는 트집을 잡으며 잡지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이처럼 안전하고 편해야 할 항공기 내에서 이해할 수 없는 폭언과 폭행·성희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기내 불법행위는 246건으로, 2배가 늘었고, 아시아나도 3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바비킴까지.
최근 공인들까지 저지른 기내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더 엄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