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이 보도했던 최고급 승용차의 무법 질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취재 결과 이 차는 수백억 원대 재산을 가진 중소기업 대표 유 모 씨가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씨는 검거 과정에서 난동까지 부렸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내고,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 다시 한 번 사고를 낸 36살 유 모 씨.
유 씨는 재산 규모가 수백억 원대인 생활용품 중소기업의 CEO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오늘 사장님은 출근 안 하셨나요?) 지금 계속 장기 출장 중이시거든요."
유 씨는 다른 차량을 절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도주했고, 또 그 과정에서 상식 밖의 행동이 잇따랐습니다.
터널에서 사고가 나자 유 씨는 피해 여성의 어깨를 때리고, 경찰이 출동하자 옷을 벗으면서까지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일단 유 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약물 복용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약물의 영향 아래 있었거나 도주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등이 도망가는 사람의 보편적인 형태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14일) 유 씨를 소환해 정확한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