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4살 아이 여자 아이 폭행 사건의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창까지 나서 어린이집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에서 강력하고 정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린이를 직접 폭행한 교사는 왜 그랬는 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인천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보육교사가 4살배기 여자 아이를 다그치더니, 갑자기 머리를 내려칩니다.
충격을 받은 아이는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아이가 남긴 김치를 억지로 먹였는데, 먹지 않고 뱉어내자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먹고 반납을 하는데 김치가 남아있으니까 남은 김치를 어린애한테 억지로 먹여주는 (과정에서)…."
해당 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일하고 있는 33살 양 모 씨.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자신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곳 어린이집에는 화가 난 학부모들의 항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무릎을 꿇었고,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몰랐다는 게 더 나쁜 거야 몰랐다는 게! 왜 그럴 수가 있어!"
경찰은 최대 징역 7년 6개월까지 처벌할 수 있는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해 양 씨를 입건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어린이집 자격 취소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