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인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흔적이 남지않는 비밀 SNS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돼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 기자 】
경찰이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 모 군의 컴퓨터에서,
트위터 계정으로 터키에 있는 사람의 계정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도 메시지는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트위터 메시지 가운데 '슈어 스팟'으로 이야기 하자는 내용인데요,
'슈어 스팟'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일대일로 이야기를 하는 개인 암호 메신저입니다.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보안성이 높은 SNS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은 김 군이 한국계 외국인 IS 요원과 메일을 주고 받은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요원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 군은 지난 10일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도시인 킬리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 과격단체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이 주로 이 도시를 거치는 탓에 김 군도 IS에 가입하기 위해 터키에 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