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로부터 품질 검사를 의뢰받아 실시하는 곳을 식품위생검사기관이라고 하는데요.
검찰이 민간 식품위생검사기관 9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위생검사를 의도적으로 허술하게 했다는 건데 검찰은 뒷돈이 오갔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민간 식품위생검사기관.
검찰은 이곳을 포함해 전국의 식품위생검사기관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식품위생검사기관 관계자
- "(검찰 갔나요?) 예. (언제 갔어요?) 아침에 마치고 갔는데요."
이들 기관이 식품제조업체들로부터 의뢰받은 자가품질검사를 허술하게 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이 정상인지 자체적으로 검사하는 제도.」
「검사 시설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주로 검사를 위생검사기관에 의뢰하는데 검사 결과 한 제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전량을 폐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검찰은 검사기관 직원이 식품제조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검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위생검사기관 관계자
- "(검사는) FM대로 했어요. FM대로. 우리는 깨끗하니까 그런 거 걱정은 안 하는데…."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 위생검사를 대가로 실제 금품이 오갔는지 집중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