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장소로 가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김은 사이코패스로 추정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1일 인질살인 사건 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이 미리 흉기와 목장갑을 준비해 범행장소 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은 자신의 집에서 부엌칼을 소지한 채 범행장소로 갔고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목장갑 2켤레를 구입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김이 인질극과 인질살인 모두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김은 흉기를 소지한채 범행장소로 간 사실에 대해 부인과 인정을 반복하다가 현재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김에 의해 살해된 재혼한 부인 A씨의 막내딸은 몸속에서 김의 체액이 검출됨에 따라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평가에서는 △처의 행동과 생각까지 통제하려는 망상적 태도 △죄책감이 낮고 공감능력 결여 등으로 비춰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자로 추정했다.
김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전 남편 B씨의 집에 침입, B씨의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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