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500만원의 포상금이 걸렸다.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1시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20대 강 모 씨로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강 씨는 사범대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시험을 잠시 미루고 트럭운전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해왔다.
강 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조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와 관련된 결정적인 단서나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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