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을 합한 지난해 출입국자가 6165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 드나들거나 체류 중인 외국인 중에선 중국 국적자가 월등히 많았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입국자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6165만명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 비해 10년만에 2배가 늘어났다. 이 중 외국인 출입국자는 모두 2893만명으로 입국자들만 1426만명이었다.
지난해에도 최근 경향이 이어지며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출입국이 가장 활발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566만명(44.7%)으로 2위인 일본 225만명(17.8%)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중국인들은 2013년 대비 무려 174만명이나 더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일본에 이어서는 미국 80만명(6.3%), 대만 67만명(5.3%) 순이었다.
중국인들은 특히 '단체관광' 형태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수는 197만명으로 2013년(118만명)에 비해 67.5%나 늘어났다. 우리나라 관광수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010년 44만명, 2011년 54만명, 2012년 84만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체류외국인 현황에서도 중국인들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01개국 179만7618명
결혼이민자도 중국인들이 6만663명으로 전체 15만994명 중 40.2%에 해당했고, 총 8만6410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 비율은 63.7%(5만5008명)였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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