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직장인보다 기혼직장인의 연말정산 환급금이 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남녀 직장인 795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환급금 추정액수를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평균 5만9000원 가량 덜 받을 것이라는 예상됐다
설문 참가자들을 기혼자와 미혼자로 분류해보면, 기혼직장인의 환급금 하락폭이 더 컸다.
기혼직장인들이 올해 받게 될 연말정산 환급금은 평균 31만7000여원으로 작년에 돌려받은 환급금인 44만2000여원 보다 12만4000원가량을 덜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올해 16만1000여 원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난해 환급금에 비해 2만6000원 정도 줄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지난해 평균 18만7000원 가량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정산 환급금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매할 것이다'는 의견이 각각 37.4%와 38.9%로 가장 많았다.
미혼 직장인 사이에서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저축(33.7%)'과 '부모님 용돈(12.6%)'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기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면, 기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대출 및 카드값 등 결제(26.3%)'와 '비자금 조성(21.1%)'에 사용하겠다는 답변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기타 답변으로는 '오히려 토해내야 한다', '술 한잔 하면 없어질 돈이다', '아내에게 줘야한다' 등이 있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