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의 댓글이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현장 근처 차량등록사업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근처에 또다른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었던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차량이 빠르게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사고가 났던 지난 10일 새벽 인근 차량검사소 CCTV에 찍힌 모습니다.
이 차량이 골목을 빠져나간 시간은 새벽 1시 29분 쯤.
임신한 아내를 위해 강 씨가 크림빵을 사들고 집에 돌아가던 그 시간입니다.
사고가 난 지 17일 뒤 확보한 이 CCTV 덕분에, 경찰은 용의차량이 BMW가 아닌 한국 지엠의 윈스톰이라는 것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 확보에는 한 공무원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사건 기사를 본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이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면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겁니다.
경찰이 용의차량을 특정하면서 수사망을 좁혀오자, 압박을 느낀 피의자가 자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