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8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싸이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싸이 / 가수
-"(기자: 혐의 시인하셨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싸이는 검찰 조사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에 복무했지만 프로그램 개발 능력은 없다며 혐의 사실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싸이는 또 조사에서 특례 복무기간 중 최소 52회의 공연을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채용과정이 부당했고 근무기간 중 부실근무를 한 정황을 사실상 인정한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부실근무도 부실근무지만 병무청이 지정하지 않은 보직에 근무한 기만행위가 범죄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명관 / 동부지검 차장 검사
-"범죄의 본질은 법무행정 착오일으킨 것이다.."
검찰은 싸이의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특례업체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정상가의 두 배가 넘는 2500만원에 구입한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물증과 정황을 토대로 금품 청탁이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윤호진 / 기자
-"하지만 싸이 본인이 적극적으로 공모에 가담하지 않았을 경우 현행 병역법상 직접적인 처벌은 불가능해 불구속 기소 처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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