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2차 재판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수의 차림의 딸과 전혀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땅콩 회항'을 둘러싼 두 번째 재판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이고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수의 차림의 딸 조현아 전 부사장과 재회했지만 한 차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조 회장에게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확답을 듣고, 조현아 씨의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박 사무장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약속했습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재판에는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여승무원 김 모 씨도 참석해,
허위 진술을 하는 대가로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 씨가 교수직을 제안받고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던 박 사무장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재판은 다음 달 2일에 열립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