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 제기되고 있는 경의선 지반 붕괴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어 정상 운행은 내일(6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너져 내린 가좌역 인근 경의선 공사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감마저 있어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태화 / 기자
-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인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이 50m, 폭 30m 크기의 지반이 50m나 내려 앉아 철로만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철도공사측은 밤샘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공사는 7분의 1도 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공사 과정에서 추가로 지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어젯밤(4일)으로 예정됐던 서울역에서 수색역 사이의 열차 운행 재개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습니다.
상행선의 경우 내일(6일) 오전 5시, 하행선은 저녁 6시나 돼야 운행이 다시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서상교 / 사고수습대책본부장
- "우선 조기개통이 목표이지만, 2차적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우선을 두고 복구를 하다보니까 당초 시간보다 다소 지연됐다."
이에 따라 평소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상가 건물은 일부 기울어지는 등 추가 붕괴 위험으로 수십개 상점이 문을 닫고 대피했습니다.
철도공사측은 지하수 유입에 따른 압력증가와 시공관리
일단 공사가 진행 중인 전 구간에 대해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치는 안전불감증에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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