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가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품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성영화 사상 최고 기록인데요,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가 사랑받기란 쉽지 않은데, 꾸준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맨틱한 98살 할아버지와 소녀 감성을 지닌 89살 할머니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76년간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에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다양성영화로는 최고 기록인데, 경기도 DMZ 다큐영화제를 통해 지원작에 선정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진모영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독
- "초기에 제작비가 굉장히 부족했던 시기에 제작지원이 들어왔고, 그것이 밑바탕이 돼서…."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만든 다양성 영화관 'G 시네마'를 통해 상영관을 확보한 것도 힘이 됐습니다.
상업영화에 밀려 상대적으로 상영관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2009년부터 경기도가 59편의 다양성영화에 10억 원을 지원는데, 지난해 개봉한 다양성영화의 63%를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장봉수 / 경기도 콘텐츠기반팀장
- "제작을 해놓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양성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그런 기회도 마련해서…."
자본력과 스타를 앞세운 상업영화에 맞서 고군분투 중인 다양성영화.
더욱 많은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