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대 인권센터에 접수된 성희롱·성폭력 상담이 횟수가 하루 평균 3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작년 서울대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통계연보 2014년판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인권센터에서 시행한 상담은 모두 1774건인데, 이 중 71.5%에 해당하는 1268건이 성희롱·성폭력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하루 3.5건 정도씩 성 문제 관련 상담이 이뤄진 셈이다. 성희롱 ·성폭력 상담 방식으로는 전화(484건)나 온라인(466건) 등 '비대면' 상담이 95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면담을 통한 상담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강석진 수리과학부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여학생 9명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최근에는 치의
서울대 관계자는 "성문제 상담에는 교수뿐 아니라 학생 간이나 외부인에 의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올해부터 교수들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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