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경북 구미에서 외제차를 탄 음주 운전자가 경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경차는 앞에 있는 전봇대와 부딪혀 폭발했고, 경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CTV 화면 왼쪽 상단에 불빛이 번쩍입니다.
잠시 후 외제 승용차는 검은색 차와 충돌한 후, 화물차 뒤편으로 빠르게 사라집니다.
다른 곳에서 바라본 CCTV.
불빛이 반짝이더니 검은색 차량이 강한 충격에 튕겨져 인도까지 밀려납니다.
외제 승용차는 난간에 부딪힌 뒤 가까스로 반대 방향으로 멈춰 섭니다.
하얀색 승용차가 앞에 달리던 경차를 추돌했고, 이 경차가 전봇대와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이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우디 차량이 선행하고 있던 차량과 충돌하고 충돌한 피해차량이 화재가 발생하면서 탑승자 4명 사망한 사고입니다. 도로는 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에 정신없었죠."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아우디 차량 운전자 임 모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습니다.
임 씨는 가벼운 상처만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