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도로를 누비던 한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비틀거리는 차량을 끝까지 쫓아간 한 시민의 제보로 음주 운전이 적발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승합차가 신호를 기다립니다.
자세히 보니 이 차는 이미 중앙선을 넘어선 상태.
이번엔 갑자기 후진을 합니다.
다시 나타난 승합차.
우회전을 하면서 반대편 중앙선을 넘으려다 오토바이를 칠 뻔합니다.
"쟤, (오토바이) 칠 뻔했어"
승합차 운전자가 술을 마셨다고 판단해 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색상은 은색이고요. 지금 신호 걸려 있는데 신호는 무시 안 하고 있어요."
신고자는 이 차를 끝까지 추적해 순찰차에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검단사거리 지나서 강화 가는 길 아시죠? 아, 오셨어요. 지금 경찰차 오셨어요."
실제 음주 운전으로 드러나 운전자는 현장에서 입건됐습니다.
끈질기게 신고한 운전자에게 단속 경찰관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목격자 진술이 필요하면."
인터넷에 이 영상이 올라가면서 누리꾼들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잘 막았다며 신고자를 격려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