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곧바로 해당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소독약품을 뿌립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랑천에서 채취한 야생 철새의 분비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즉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모래 퇴적층이 바로 AI가 검출된 조류의 분변이 발견된 곳입니다. 이에 따라 보시는 것처럼 이곳 일대는 완전히 통제돼 사람과 동물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주마다 한 차례씩 하던 소독작업도 하루 세 차례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정종훈 / 서울 성동구청 지역경제과 팀장
- "도시 지역이기 때문에 가축보다는 사람을 위주로 해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아직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없고, 서울에는 조류 농가가 없어 전염 가능성 또한 낮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 인터뷰 : 이복희 / 서울 응봉동
- "길가쪽으로도 보면 새 분비물이 많이 있고, 냄새도 좀 났고. 그런 것 때문에 불편했어요. 항상 마스크는 착용하고 다니죠."
방역 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때 되도록 야생 조류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