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털어가는 일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는데, 한 집을 털어나오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빗자루를 들고 주민 흉내를 내던 남성이 주위를 살피며 망을 봅니다.
이 틈을 노려 또 다른 남성이 재빠르게 건물로 뛰어오릅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훔친 물건을 담은 가방이 떨어지고, 일당은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강진우 / 기자
- "일당은 빈집을 고른 후 이처럼 배관을 타고 열려 있는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
일당 3명은 대구, 경북 지역을 주 무대로 최근 한 달 동안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금이나 현금 위주로 훔쳤습니다. 장물 파는 사람을 통해서 처리했습니다."
범행 전 미리 현장을 답사했고, 야간에 불이 꺼진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수 / 경남 사천경찰서 형사팀장
- "피의자들이 남의 집에 침입할 목적으로 사전 답사 후에 불이 꺼져 있다거나 사람이 없을 때 침입하여…."
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배관 절도가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문이나 출입문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