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100대 가까운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전 10시 15분 현재 2명이 숨지고 부상자 42여명이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며, 13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피해 운전자들은 이날 오전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어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도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이었다”며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현장을
한편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