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영업신고 없이 제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불량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음식재료의 원산지를 속였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에 있는 제수 음식 전문점.
사과와 배 등 제사상에 오르는 과일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곶감과 제수용 강정을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 어긴 건 부주의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글쎄, 제가 다 이걸 하면서 봐야 하는 데 자주 안 쓰는 품목이다 보니까 그거를 이제 한 거죠."
서울시가 인터넷 제수 음식 판매점 85곳을 조사한 결과12곳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식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미국산 쌀로 떡국 떡을 만든 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또 차례상 전문점으로 광고해놓고 실제론 가정집에서 제수 음식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숙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 "냉장차를 통해서 배송되는지 또 아이스박스를 통해서 할 때는 그 안에 온도유지가 잘 돼서 신선하게 냉장상태가 유지가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서울시는 "인터넷으로 음식을 주문하기 전 영업신고를 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