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화원들, 쌀 3천kg 기부…"청소 중 주운 돈으로"
12일 서울 관악구는 지역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3천여명의 서울시청 노동조합원들이 길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을 모아 쌀 2천900kg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청소 중 주운 동전을 모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정하고, 1년 동안 모은 돈을 합치고 각자 조금씩 쌈짓돈을 내놔 1천여만원을 모았습니다.
이 돈으로 쌀 145포를 구입해 추운 겨울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써달라며 관악구를 찾았습니다.
조합원들은 직접 쌀을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집까지 배달하는 봉사에도 나섰습니다.
서울시청 노동조합 주진위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고된 작업 중에도 동전이 보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 생각이 들어 기뻐했다"며 "작은 동전하나가 모여 추운 겨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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