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민속촌에서 구미호 복장을 한 아르바이트생의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르바이트생의 인기가 높아지자 민속촌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재계약까지 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마을 입구 나무 위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성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여성은 민속촌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이정후 씨.
구미호 캐릭터로 분장한 이 씨는 관람객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어줍니다.
"자 찍겠소. 하나, 둘, 셋!"
아이들과 치맛바람으로 단체 줄넘기도 거뜬히 해내고,
포졸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곤장 체험도 시켜줍니다.
"미안하오. (다시 한번 한대요.) 한대요!"
관람객들은 옛추억을 떠올리며 재밌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승순 / 강원 고성군
- "구미호도 보면 무섭죠. 근데 낮에 보니까…. 옛날에 월하의 공동묘지 같은 그런 느낌이 와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민속촌은 매년 이렇게 구미호나 포졸 등 전통 캐릭터를 모델로 한 아르바이트생을 오디션까지 보며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구미호 캐릭터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자 올해도 재계약을 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민속촌 구미호녀
- "설날을 맞이해서 다시 관객분들한테 복도 나눠 드리고 소통도 하려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 씨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관람객들에게 복을 나눠주는 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