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댓글을 달았다가 사표가 수리된 판사가 이번에는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고소인은 알고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가 옷을 벗은 전직 부장판사였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만 건에 달하는 인터넷 악성 댓글을 달아 물의를 일으킨 이른바 막말 댓글 판사.
급기야 전직 부장판사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고소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가 사직한 이정렬 전 부장판사입니다.
이 전 판사는 페이스북에 "비겁하게 익명으로 숨어서 저열한 언어로 비방한 점 등이 불쾌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법원이 막말 댓글 판사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즉각 사직서를 받아준 점도 지적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 전 판사는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이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올렸다가 법원을 떠났습니다.
당시에도 막말 댓글 판사는 "일이나 열심히 하지 그랬냐"며 이 전 판사를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판사는 패러디물 사건 당시 사직하고 변호사 등록이 거부돼 현재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