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점 때문에 범행의 표적이 되는 겁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5일장.
지난 14일 어묵 장사를 포함해 인근 노점에서 위조지폐 4장이 발견됐습니다.
5일장의 특성상 수많은 사람이 흥정하기 때문에 누가 위조지폐를 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피해 상인
- "손님이 줄을 서 있었고, 물건을 주고 거스름돈을 내주기 바쁘지 돈을 확인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제사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CCTV가 없는 곳도 많아 위조지폐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5만 원권 위조지폐 4장이 발견됐습니다.
지난달에도 대구와 경남 밀양의 전통시장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 70장을 사용한 20대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적발된 위폐들은 컬러복사기로 이용해 만든 조잡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은 선이 이렇게 밝지 않고요. 그리고 손으로 만져봐도 진폐는 까칠한데 위폐는 매끈하고 특히 또, 홀로그램이 확인 안되기 때문에…."
경찰은, 설 대목을 맞아 위조지폐 이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꼼꼼한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