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고속도로는 궂은 날씨에다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40분이 소요됐고, 대구에서는 4시간 50분, 대전에서는 3시간 40분이 걸리는 등 상행선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밖에 광주∼서울 5시간 20분, 목포∼서울 5시간 40분이 각각 걸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남이분기점, 입장휴게소∼남사 구간에서 시속 30㎞ 미만의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당진∼서평택분기점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으며,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1터널동측∼진부나들목과 여주나들목∼여주휴게소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의 한 관계자는 "비가 오는데다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속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