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전국 1만4000개 병원서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는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의원은 16일 기준 총 1만3953개로 전체 병·의원의 약 22%였다. 의원 7180개, 치과 3777개 등 의원과 치과의 경우 전체 기관 4곳 중 1곳 가량이 금연치료 기관으로 참여를 신청했다.
건보공단은 금연치료 지원이 시작된 이후에도 의료기관 참여신청이 가능하므로 향후 이용가능한 의료기관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연치료를 받고자 하는 흡연자들은 건보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에서 건보적용이 되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병의원에 등록해 치료를 받을 경우 12주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투약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니코틴 패치와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의 경우 하루 1500원,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는 각각 알당 500원, 1000원씩이 지원된다.
12주 치료를 예로 든다면 부프로피온 처방의 경우 18만6200원 가운데 13만4400원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본인 부담은 5만1800원
정부의 움직임에 제약회사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한미약품, 한국화이자제약 등은 생산 중단했던 금연치료제를 부활시키는 등 금연치료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