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 것도 아닌데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2010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황사 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이번 황사는 오늘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낮 서울시내 모습입니다.
뿌연 먼지가 뒤덮여 도심 빌딩은 겨우 윤곽만 흐릿하게 보입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겨울인 2월에 찾아온 겁니다.
어제 저녁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등에는 황사 경보가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방에는 황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건 2010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서울 등촌동
- "황사에 대한 영향이 걱정되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이런 황사는 오늘 더욱 짙어집니다.
밤에는 영남지방은 물론이고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도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하루 만에 한반도 전체를 휘감으며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이어지는 겁니다.
기상청은 일단 이번 황사가 오늘까지 계속되다 옅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국 북동 지방에 강풍대가 형성되면서 만주에서도 황사가 추가 발원할 수도 있는만큼 외출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