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한 40대 남성이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요구하며 구청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광주 북구와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청사 3층 난간에서 40대 신모씨가 투신을 시도했다.
구청 공무원은 3층 흡연실 외부 난간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신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신씨가 "다가오면 뛰어내린다”고 소리치자 119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신씨는 난방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구청에 찾아왔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는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 홀로 살며 생계비와 유류비 등을 포함한 일부 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1월에도 난방비를 요구하며
신씨는 난간에 설치된 철제봉에 매달려 투신하겠다고 주장하다가 출동한 경찰관과 공무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를 경찰서로 데려가 일시 보호조치한 뒤 귀가시켰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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