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대사님 사랑합니다' 사진보고 리퍼트 "땡큐, 땡큐!"…누리꾼 응원 '눈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인들의 잇따른 쾌유 기원에 화답했습니다.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시작으로 병문안을 온 각계 인사들을 맞았습니다.
정 총장은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과 함께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15분가량 머물렀습니다.
병상을 45도가량 세운 채 이들을 맞이한 리퍼트 대사는 정 총장의 명함을 보고는 한국어로 "정 총장님"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팔 부위 통증은 괜찮으냐는 질문에는 "참을 만 하다(manageable)"고 답했습니다.
정남식 원장이 '대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단체 회원들의 사진을 보여주자 웃으며 "땡큐, 땡큐"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트위터에 응원과 위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사건이 일어난 5일 오후 4시 35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잘 있으며 굉장히 좋은 상태"라며 "(아내) 로빈과 (아들) 세준이, (애견) 그릭스비와 저는 지지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 트윗에는 리퍼트 대사를 위로하고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김기종 씨에게 분노하는 19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오덕형 무명씨'란 ID를 쓰는 한 네티즌은 "대인배이십니다. 같이 가주신다면 영광입니다"라고 리퍼트 대사의 글에 화답했습니다.
네티즌 '카자미군'은 쾌유를 빌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당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소수의 극단주의자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대사님께 테러를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라차'는 "쾌유를 빕니다. 남은 임기 동안 한국에서 좋은 일 많으셔서 나쁜 기억 털어내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고, "세준 아빠 빨리
한 네티즌은 "요즘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참 할 말이 없고 도대체 왜 여기 저기서 정신이상자들만 난리를 치는지…"라며 혀를 찼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자신을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