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씨가 어젯밤(6일) 늦게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배후세력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수사에서새로 밝혀진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김기종 씨가 구속된 뒤 경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경찰은 이번 테러에 공범 또는 배후 세력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흉기를 사건 당일 아침에 챙기는 등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배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유인물을 건네받은 교수를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발목을 다친 김 씨는 현재 유치장이 아닌 형사당직실에 마련된 간이침대에 누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물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2백여 점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후는 물론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에도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