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부산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잘린 땅과 축대벽 사이를 흙으로 메우는 과정에서 축대벽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건설 목재가 부러지고 철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잘린 땅을 막고 있던 축대벽이 임시 가설물을 덮치면서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임시 가설물은 높이 12m, 길이 30m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90여 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지만, 다행히 사고 현장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피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건물 내에서 작업하던 사람 90명 중에 한 사람이 작업하다가 축대벽이 무너지는 걸 보고 대피하던 도중에 발목이 약간 접질렸습니다."
사고는 200여 세대의 아파트 주차장 공사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