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낮기온이 31.7도 까지 올라가면서 한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더운 날씨에도 서울에서는 단오대축제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명나는 우리 가락에 맞춰 상모를 돌리는 풍물패의 모습에 저절로 신이 납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낯선 모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길도 사로잡습니다.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사흘앞두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흥겨운 단오축제가 열렸습니다.
특히 서울의 전통 마을굿인 봉화산 도당굿도 재현돼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경 / 서울시 북아현동
-"단오라서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구요, 애들이랑 함께 나와보니까 너무 좋네요."
인터뷰 : 마틴 그래보 / 관광객
-"한국의 전통 풍습이나 집들을 정말 보고 싶었는데, 여기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즐겁다."
하지만 오후 들어 서울의 수은주가 31도까지 올라 붙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은 더위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시민들과 아이들은 분수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희 / 서울시 돈암동
-"너무 더워서 지나가다가 여기에 분수
이같은 찜통더위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일요일인 내일 서울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은 한여름 더위로 여전히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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