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기종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습격에 대해 "남조선이 계속 사건을 여론화해 미국이 우리에게 '테러지원국' 감투를 씌우는데 필요한 명분을 세워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또다시 발작한 종북 광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을 몇 차례 방문하였다느니, 과거의 친북행정이니, 일본 대사에게 벽돌 세례를 안겼을 때에도 북이 적극 비호하였다느니 하면서 이번 사건을 우리와 연결시키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은 1988년 북한을 국제테러 지원국으로 공식 지목
신문은 김씨의 범행을 '민족을 위한 의로운 항거'라고 두둔하며 "그를 범죄시하는 남조선 당국의 행위는 식민지 괴뢰들의 망신스러운 추태”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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