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던 배우 김성민 씨가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을 불과 2주가량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 전 필리핀 세부에서 필로폰과 대마초를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 씨.
당시 김 씨는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이듬해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또 한 번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을 2주가량 남긴 시점.
김 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 글을 보고 필로폰 0.8g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백남수 /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 형사과장
- "참고로 필로폰 0.8g은 정맥주사의 방법으로 약 16회 정도의 투약을 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하겠습니다."
공급책인 22살 박 모 씨에게 퀵서비스로 필로폰을 건네받아 인근 모텔에서 한 차례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박 씨의 휴대전화 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박 씨뿐 아니라 다른 국내 필로폰 공급책들과 투약자들도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국내 공급책들은 캄보디아에서 직접 밀반입하거나 국제화물을 통해 필로폰을 들여왔습니다..
이들은 SNS와 스마트폰 채팅앱 등을 통해 광고를 했고, 구매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 공급책 5명을 모두 구속하고 조만간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