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직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과장급 직원은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외교부 소속 한 여직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 전날 자신의 숙소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겁니다.
당시 이 여직원은 함께 출장을 간 과장급 직원 등과 술을 마신 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1인실에서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직원은 누군가 성추행을 했지만, 술에 취해 가해자를 명확히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직원이 제출한 침대시트에서 나온 체모를 국과수에 맡겨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직원과 술을 마신 이 과장급 직원은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외교부는 "피해자의 요청과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가해자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과장급 직원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