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처남 부부를 때리고, 처남의 아내를 수차례 성폭행한 파렴치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또 이들 부부에게 매달 나오는 장애인 수당도 가로채 집 수리를 하거나 아들 보험금으로 냈다고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체장애 2급인 김 모 여성은 장애인 시설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납니다.
지난 2005년 생활하기가 편할 거라는 생각에 남편의 누나와 시매부가 사는 인천 강화로 거처를 옮깁니다.
하지만, 이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시매부는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툭하면 남편을 때렸고, 시매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을 도왔지만, 월급 한 푼 받지 못했습니다.
또 매월 이 부부 앞으로 나오는 110만 원의 수당도 가로채, 집 수리를 하거나 아들 보험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2009년 남편의 누나가 암으로 숨지자, 시매부는 남편을 때리고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이후 야수로 돌변한 시매부는 처남댁을 3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2013년 마을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2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
- "처음에는 안 했다고 했지. 몇 번 조사하고 나중에 거짓말탐지기 하려고 신청을 했더니…."
뻔뻔한 시매부는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