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8시 27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서 해경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응급 환자를 호송하려고 가거도에 내리다가 짙은 안개로 추락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쪽 해상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13일) 저녁 8시27분.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해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저녁 7시 40분, 전남 목포에서 출발해 가거도에 착륙 직전이었습니다.
헬기에는 52살 최승호 경위 등 조종사 2명과 응급구조사, 정비사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과 해군, 주민들까지 탑승자 구조에 나섰지만, 정비사 29살 박근수 경장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경비함정 총 집결해서 가고 있습니다. 이미 도착해서 (수색) 하고 있어요."
사고 헬기는 섬에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회항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가거도 주민
- "해무가 있었고요, 착륙을 시도하다가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시 바다 쪽으로 나가면서 추락했다고…."
경찰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헬기가 추락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