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화재, 축구장 3배 규모 소실…“바람도 강해 진화가 어려웠다”
불암산 화재, 현재 원인 조사 중
불암산에 있는 학도암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10시 57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중턱에 있는 학도암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4일 오전 발생 3시간 18분 만인 오전 2시 1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축구장 크기 3배에 달하는 임야 1만5000㎡가 소실됐다.
↑ 사진=MBN |
소방 관계자는 "발화지 근처에 낙엽 등이 쌓여 있어 불이 넓게 번졌다"면서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다 바람도 강해 진화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밤이라 소방 헬기가 뜨지 못했던 데다 접근로가 등산로 5개밖에 없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호스 길이가 충분치 않아 용수 공급도 쉽지 않았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과 경찰관, 구청 관계자, 군인 등 총 1600여명과 소방장비 65대가 동원됐다.
노원소방서는 화재 발
현재 산불은 꺼졌지만 혹시 모를 불씨가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잔불 탐색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합동 정밀조사를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