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으로는 짙게 낀 해무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추락 헬기에서 녹화장비를 거둬가 분석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경은 사고 헬기가 목포를 이륙할 당시 기상 상태는 비행에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초속 10m의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었지만, 9.3km 앞까지 내다볼 수 있었고, 구름 높이는 500m로 임무 수행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가거도 착륙 상황.
가거도 앞바다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국지성 해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헬기가 방파제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헬기가 고도를 낮추며 접근하다 갑자기 바다로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임유석 / 가거도 주민
- "헬기가 엄청 낮게 날아와서 들어오데요. 꺾어서 들어오는데 물로 계속 들어가고 있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 안돼.' (하는 사이에) 물속으로 빵…."
하지만 기체결함 등 다른 이유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해경은 헬기에 내장된 녹화장비가 수거되면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