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고생 5~6명이 또래를 집단으로 때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시민이 이 광경을 지켜봤는데, 정작 말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입니다.
여고생 여러 명이 파란 티를 입은 여고생 한 명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머리채를 잡아끌고 쉴 새 없이 폭력을 휘두릅니다.
피해 여고생은 무려 2분 30초 정도를 고개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하고 맞기만 했습니다.
매장 안에는 많은 시민이 있었지만,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이종격투기 경기를 지켜보는 듯합니다.
이른바 '맥도날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은 이틀 뒤에서야 한 SNS에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습니다.
뉴욕 경찰은 "누군가 911에 신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영상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피해 여고생은 충격이 컸는지 경찰에 진술을 꺼리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비난을 쏟아냈고, 미국 언론 역시 "스포츠 중계를 보듯 구경만 했다"고 실종된 시민정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