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가거도 헬기 추락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나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와 헬기 동체는 찾지는 못했습니다.
수사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사고헬기에는 블랙박스도 없어 사고 원인 규명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오늘 수색 작업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해경과 해군이 40여 척의 선박을 동원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수색 작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실종자 3명의 생사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45점의 헬기 잔해물만 발견됐을 뿐 헬기 동체는 여전히 찾지 못했습니다.
일단 해경은 실종자들이 추락한 헬기에 탑승해 있을 것으로 보고 헬기 동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0여km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는 헬기 동체를 찾기 위해 음향 탐지 장비를 탑재한 함정과, 무인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청해진함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수색 장기와 우려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도 상당히 어려울 전망입니다.
사고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고,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라는 게 있는데, 이 장비를 블랙박스보다 내구성이 약해, 장비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편, 서해해경본부는 지난 13일 저녁 8시 24분 진도 해상관제센터에 마지막 신호가 잡혔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