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러면) 제2의 크림빵 사건이 있었던 현장을 직접 연결해서 당시 사고 상황이 어땠는지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그곳이 사고 현장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왕복 3차선 도로가 바로 사고 현장인데요.
당시 사고 상황을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환경미화원인 피해자는 이곳 도로 맨 우측 차로, 4차로에 쓰레기 청소차를 세워놓고 그 뒤에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웬 승용차가 다가와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청소차량은 차체가 높고 승용차는 차체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피해자는 무릎 아랫부분이 치인 채 두 차량 사이에 끼게 됐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고통스러운 나머지 차를 빼라고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가해자의 대응이 황당합니다.
가해자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대로 차를 후진한 다음 달아나버렸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동료 환경미화원과 주변 사람들까지 있었는데요.
사고를 목격한 한 오토바이 운전자 가해 차량을 쫓아가기도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거리에서 신호가 걸리면서 놓쳤다고 합니다.
이후 피해자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고,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병원에 옮겨졌지만, 뼈가 심하게 부러져 재활하려면 1년 넘게 걸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지인
현재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고요.
네티즌 수사대도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피해자는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남양주시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