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놓고 교육부와 대학들간의 입장차가 어느정도 좁혀지는가 했더니,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지는 모습입니다.
교육부는 내신 실질반영 비율 50% 요구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시내 6개 사립대는 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교육부에 나와있습니다.
Q. 교육부와 대학들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비공개로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 실질 반영비율을 50%로 하는 현재 입시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규정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적, 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시내 6개 사립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합리적 기대치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올해 학생부 실질반영률 50% 확대 적용이라는 교육부의 지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신 등급간의 점수차를 두면 등급간의 점수 차이를 어느 정도 둘 것인지 여부는 대학측에 상당한 자율권을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즉, 상위등급의 점수차는 좁게 하면서 하위 등급은 넓게 벌려 등급간 점수 폭을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립대학들도 50%까지는 아니지만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교육부와 대학간의 내신 갈등은 교육부총리와 대학총장들의 간담회, 입학처장 회동 등이 예정돼 있는 다음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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