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 불법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이부영 전 의원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말쯤 '제이유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제이유로부터 수억원대 돈을 받은 혐의로 이부영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이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에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정식집 여사장 송 모씨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밖에 세금 관련 청탁과 함께 제이유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모 의원에 대해서는 막바지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고등법원은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에 대한 2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주수도 회장은 불법 다단계 영업을 통해 1조8천억원대 사기 행각과 28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이중 상당 부분을 인정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제이유 로비사건으로 현재까지 구속된 사람은 전현직 정치인과 금감위 전 간부, 검찰과 경찰 등 1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말쯤 로비에 연루된 주요 인사의 사법처리를 매듭짓고 그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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