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전 시내버스가 오늘 새벽부터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파업 결정에 시민들만 불편을 겪었습니다.
CMB대전방송 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가 시작된 아침 출근길.
시내버스의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정류장 안내단말기에는 어떤 버스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차달성 / 경기도 안양시
-"서울에서 출장을 왔는데, 파업하는 것을 지금 알았고 (안내단말기) 없으니까 답답하고, 파업 안내 표시도 없다.”
대전 시내버스를 나타내는 녹색과 노란색 버스는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 장지순 / 대전시 중구 유천동
-"상당히 불편 하다. 만날 다니던 건데, 안 오게 되니까 장마라 비도 많이 오고"
오늘 새벽 4시 30분,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민 / 충청CMB 기자
-"이처럼 대전시가 임시버스를 투입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알지 못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대전시는 73개 노선에 비상수송차량 5백 4대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렸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맛비에 따른 교통체증까지 일면서 아침
인터뷰 : 김승희 / 충청남도 금산군
-"솔직히 불편하다. 파업기간이 짧았으면 좋겠다."
현재 버스노조는 사측간 협상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시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MB뉴스 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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