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청도 펜션 등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옹진군청 공무원 등 21명을 붙잡아 A씨(49) 등 건설업자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작년 1월 3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대청도 펜션 등에 도박장을 개설해 놓고 4억 원대 상습도박을 한 혐의다.
이들은 도박 자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한 채무자를 협박해 포크레인 2대를 넘겨받거나 감금폭행 하는가 하면 회사에 강제취업시켜 월급을 빼내기도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식사 등을 제공 받은 혐의로 관할 파출소장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파출소장은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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